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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 기체결함 인정…737 맥스 감산 조치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보잉, 기체결함 인정…737 맥스 감산 조치
  • 송고시간 2019-04-06 18:46:53
미국 보잉, 기체결함 인정…737 맥스 감산 조치

[뉴스리뷰]

[앵커]

최근 잇따른 여객기 추락사고를 일으킨 미국의 보잉사가 해당 기종의 생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탑승자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발생 약 한 달만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현지시간 5일 잇따른 추락 참사로 이어진 '737 맥스' 기종에 대해 감산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737 맥스의 월간 생산량을 기존 52대에서 42대로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하는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생산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감산 조치는 이달 중순부터 적용됩니다.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737 맥스 운항이 잠정 중단되고 각국 항공사들의 주문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보잉이 737 맥스의 감산을 결정한 건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지 약 한달 만, 18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의 추락사고 이후로는 약 6개월 만입니다.

두 여객기는 모두 737 맥스 기종으로 실속 방지 안전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 오작동이 사고 원인으로 꼽힙니다.

보잉은 소프트웨어 측면의 기체 결함을 뒤늦게 인정한 상태입니다.

앞서 보잉은 최근 잇따른 보잉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잘못된 센서 정보 때문이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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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