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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보듬는 손길 이어져…지원 논의도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이재민 보듬는 손길 이어져…지원 논의도 본격화
  • 송고시간 2019-04-07 20:12:17
이재민 보듬는 손길 이어져…지원 논의도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품기에는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강원도는 피해 집계를 서두르는 한편 정부에 전할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모았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쑥대밭이 돼버린 마을 앞, 대형 트럭 한 대가 자리 잡았습니다.

속을 들여다보니 세탁기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을 위해 찾아온 이동식 빨래차량인데 모든 주민을 돕기엔 장비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최승석 / 속초시 자율방재단 부단장> "양이 참 많아서 옷도 하고 이렇게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거 2대 갖고는 역부족이죠."

강원도 내 30곳의 대피소들에 온정의 손길들이 닿고 있지만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몸과 마음을 데워주긴 쉽지 않습니다.

<이강선 / 강동노회 자립위원장> "생활이 불편하시잖아요. 춥고. 그런 것들에 대한 요청을 저희들이 다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죠."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농작물과 가축들을 돌보기 위해 대피소가 아닌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어 대피소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에 이재민들의 거주지를 최장 3개월 안에 복구할 수 있게 정부에 지원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불 원인 조사가 마무리돼야 지원 기준을 정할 수 있어 후원금이 모이는 대로 조기 집행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피해 상황 집계가 끝나는 대로 각 시군 별로 복구 작업에 인원과 자원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집계 완료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복구 작업은 일러도 다음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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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