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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책임론?…고압전선 불꽃 원인이 쟁점

사회

연합뉴스TV 한전 책임론?…고압전선 불꽃 원인이 쟁점
  • 송고시간 2019-04-07 20:16:52
한전 책임론?…고압전선 불꽃 원인이 쟁점

[뉴스리뷰]

[앵커]

고성산불의 발화지점으로 전봇대 개폐기와 연결된 고압전선이 지목됐는데요.

이 개폐기는 한국전력이 담당하는 시설입니다.

결국 계폐기와 연결된 전선에서 어떻게 불꽃이 처음 발생했느냐에 따라 한전의 책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어도 화재 원인을 두고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불 원인으로 지목된 전봇대의 개폐기와 고압전선의 관리를 한전이 담당하면서 그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의 정밀 합동 감식결과 만약 한전의 책임으로 드러난다면 막대한 규모의 소송에도 휘말릴 수 있습니다.

한전은 전력 차단 장치 역할을 하는 개폐기와 연결된 2만2,900볼트 전선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불꽃이 발생했다고 추정하는 상황.

결국 쟁점은 불꽃이 발생한 원인입니다.

아직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지만 만약 개폐기 전선 연결 부위에 먼지가 쌓여 불꽃이 생기는 등 한전의 관리 소홀이나 안전장치 미설치가 입증된다면 책임을 피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개폐기라든가 관리를 해서 먼지가 잘 쌓이지 않도록 잘 조치를 해야되는데 그것을 잘 조치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일부분의 책임을…

반면 강풍에 날아온 이물질이 전선에 달라붙으면서 예상치도 못한 불꽃이 일었다면 책임 묻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안진우 / 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길가다 보면 우연히 아크(불꽃)도 일어나거든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을 모두 다 상정한다면 이것은 경비가 엄청 드는 것이니까…"

불꽃 원인 입증이 쉽지 않은 데다 조사 기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전은 감식 결과가 발표된 뒤 책임에 관한 입장을 내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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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