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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도 걸릴까 불안"…대전발 홍역 주의보

사회

연합뉴스TV "우리 애도 걸릴까 불안"…대전발 홍역 주의보
  • 송고시간 2019-04-09 21:42:04
"우리 애도 걸릴까 불안"…대전발 홍역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대전에서 홍역이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감염자만 10명을 넘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소아전문병원입니다.

지난 달 23일 충남 공주에 사는 7개월된 여자아이가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함께 베트남 외갓집에 다녀온 뒤 감기 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단순 감기인 줄 알았지만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홍역증세가 나타나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이 아이와 함께 입원해 있던 영유아 4명도 홍역이 확진됐습니다.

또 처음 확진판정을 받았던 아이가 입원해 있던 시기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6~10개월된 아기 3명도 추가로 홍역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9일, 이 병원 실습생 23살 A씨와 외래진료를 받았던 10개월된 남자아이도 홍역에 걸리면서 감염자수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역 바이러스가 병원 전체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병원 이용객> "홍역이 유행이라고 하니까 홍역 때문에 저희 애도 옮을까봐 불안하긴 하죠."

대전시는 확진환자들을 격리조치하고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습니다.

<원방연 / 대전시 보건정책과장> "저희 시에 800여명의 접촉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에서 능동감시와 수동감시를 하고 있는데…"

하지만 홍역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추가 확진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7개월에서 11개월 사이 모든 영유아에 대해 홍역 예방접종을 앞당겨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홍역은 12개월부터 15개월 사이 1차 예방접종을 하고, 만4살부터 6살 사이에 2차 예방접종을 합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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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