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카드사 법인회원 혜택 강제 감축…개인 서비스도 줄 듯

경제

연합뉴스TV 카드사 법인회원 혜택 강제 감축…개인 서비스도 줄 듯
  • 송고시간 2019-04-09 22:32:37
카드사 법인회원 혜택 강제 감축…개인 서비스도 줄 듯

[앵커]

그간 카드사들은 실적을 올리려 대형 법인회원들에 막대한 혜택을 줘왔습니다.

올린 수입보다 돌려준 게 더 많은 경우까지 있었는데요.

금융당국이 결제액 0.5%를 넘는 혜택을 금지합니다.

그 후폭풍으로 개인에 대한 서비스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 쓴 마케팅 비용은 6조7,000억원,,해마다 두 자릿수로 늘어온 결과입니다.

대부분은 우월한 힘을 가진 대형 가맹점과 법인 고객들 차지,,이들에게 쓴 돈 때문에 수수료가 높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그동안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카드산업 생태계에 거품을 만들어 내면서 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왔습니다."

금융위는 연내 법령을 고쳐 카드사가 법인고객에게 결제액 0.5%를 넘는 혜택을 주는 것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법인회원의 첫해 연회비 면제나, 대형가맹점들에 대한 복지기금, 여행경비 제공도 모두 금지합니다.

1년간 안쓰면 카드 이용을 정지하되 다시 9개월이 지나면 자동해지하도록 하는 규정은 없애고, 신용정보관리업, 렌탈업 진출은 허용합니다.

줄어든 수수료 수익을 마케팅비 절감과 새 사업으로 벌충하라는 당근인 겁니다.

개인카드의 부가서비스도 앞으로 나올 카드부터 대폭 줄어듭니다.

금융위가 향후 새 카드상품 약관심사부터 혜택이 가맹점 수수료와 연회비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에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각종 무이자 할부나 제휴 할인 등이 대상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인데 다만, 금융위는 구체적 감축 수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