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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봄 폭설에 농장시설 파손 등 피해 잇따라

사회

연합뉴스TV 때아닌 봄 폭설에 농장시설 파손 등 피해 잇따라
  • 송고시간 2019-04-10 21:31:43
때아닌 봄 폭설에 농장시설 파손 등 피해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입춘이 지난 지 두 달이 됐는데요.

강원과 경북 북부지역에 20㎝ 안팎의 때아닌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에 사람들이 갇히거나 축사가 주저앉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눈 폭탄에 맞은 경북 봉화군 한 오리 농장의 축사 8곳 모두 주저 앉았습니다.

강원을 비롯한 경북 북부 산간지역에 2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룻 밤 사이 집을 잃은 7,000여 마리의 오리들이 무너진 축사 밖으로 줄지어 나옵니다.

생후 3주정도 된 오리들은 추위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다른 농장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밤 새 내린 폭설에 무게를 견디지 못한 축사가 완전히 주저 앉았습니다.

밤사이 전기와 물이 모두 끊겼고 오리 수천마리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리 농장주> "10년만에 이런 피해는 처음입니다. 이게 또 봄이라서 밤에 비만 올 줄 알았는데 눈이 또 이렇게 많이 올 줄을 상상도 못했네요, 진짜…"

강원 영월로 넘어가는 길목의 도래기재는 곳곳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 수십여그루가 도로 위로 쓰려져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무와 함께 전신주가 쓰러진 곳에선 도로 한쪽으로 전선이 늘어져 차들이 전선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지나 다닙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이 일대 마을 1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도 갑작스레 쏟아진 많은 눈에 도로 일부가 통제됐고 운전자 등 7명이 눈길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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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