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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봄비"…강원 34년 만의 4월 폭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반갑다 봄비"…강원 34년 만의 4월 폭설
  • 송고시간 2019-04-10 22:26:11
"반갑다 봄비"…강원 34년 만의 4월 폭설

[앵커]

반가운 단비에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4월로는 34년 만에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아침에 안개가 짙게 낀다는 예보입니다. 출근길 운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4월의 봄날, 강원도는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차 위에도, 나무 위에도 소복이 쌓인 하얀눈.

발 길 닿는 곳 마다 온통 눈세상입니다.

벚꽃이 수 놓던 나뭇가지에는 새하얀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강원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는 등 4월로는 34년 만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태백 22.5cm, 대관령 23.8, 미시령 10.9cm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한반도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이 차고 습한 바닷바람을 태백산맥으로 불어 넣으면서 4월로는 이례적으로 강한 눈구름대를 만든 것입니다.

내륙에서는 모처럼 흠뻑 내린 봄비가 참 반가웠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눈비가 적게 내려 걱정이었던 농가는 때맞춰 내린 단비에 종일 분주했습니다.

산불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건조특보가 해제되는 등 메마른 대지가 촉촉해지면서 화재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비바람에 오염물질도 씻겨나가 공기 정화 역활도 톡톡히 했습니다.

내일은 구름 많은 가운데 오후에 강원과 경북에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가 매우 습한데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약하겠습니다.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중부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전국에 한차례 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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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