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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눈폭탄'에…경북 농작물ㆍ시설 피해 막심

사회

연합뉴스TV 때아닌 '눈폭탄'에…경북 농작물ㆍ시설 피해 막심
  • 송고시간 2019-04-11 21:26:43
때아닌 '눈폭탄'에…경북 농작물ㆍ시설 피해 막심

[뉴스리뷰]

[앵커]

최근 강원과 경북 북부지역에 때아닌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4월 중순에 20㎝ 안팎의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 농작물과 시설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강원과 경북 북동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봉화 석포가 25.3㎝로 최대 적설량을 나타냈고 울진 금강 12.4㎝, 영양 수비 11㎝ 등 20㎝ 안팎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설에 농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 봉화군의 오리사육농가 2곳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축사 11채가 모두 무너졌습니다.

축사 안에 있던 새끼 오리 1만 마리를 다른 농장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이 중 2,000마리는 폐사했습니다.

피해 농민은 허탈함과 착잡한 심정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오리 농장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걱정이죠… 말이 아니죠…"

이밖에 안동과 예천, 영주, 청송, 영양 등에서도 정성스럽게 가꿔온 인삼 등 농작물들이 동상해를 입거나 각종 시설이 파손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인삼시설 54.7ha 등 모두 70.3ha, 축구장 1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의 농작물과 시설물이 이번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도는 오는 24일까지 농가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농업시설 3억원, 농작물 30ha 이상 피해 농가에 대해 국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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