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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황하나 마약사건' 담당 경찰관 2명 대기발령

사회

연합뉴스TV 2015년 '황하나 마약사건' 담당 경찰관 2명 대기발령
  • 송고시간 2019-04-11 21:27:30
2015년 '황하나 마약사건' 담당 경찰관 2명 대기발령

[뉴스리뷰]

[앵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과거 마약 혐의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 2명이 대기발령됐습니다.

감찰 결과 부실수사 정황이 드러난 건데요.

경찰은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보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이 2015년 황하나씨의 마약 혐의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했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한 결과, 부실수사 정황이 발견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최근까지 두 수사관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는 황씨를 입건하고서도 1년이 한참 지나서야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황씨가 남양유업 회장의 손녀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 '금수저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감찰 관계자는 "조사가 장기간 소요된 점은 분명한데, 그 과정에서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된 부분이 있었다"며 "즉시 대기발령하고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앞서 황씨가 2015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을 때 단 한 번도 조사받지 않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팀은 황씨가 있는 유치장을 방문해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 가량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수대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된 사건 기록을 살펴보는 한편, 참고인 조사도 여러차례 진행했다"며 "수사가 마무리될 때쯤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는 만큼 다방면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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