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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분수령

정치

연합뉴스TV 1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분수령
  • 송고시간 2019-04-11 22:16:31
1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분수령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약 3시간뒤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하노이 북미회담이 끝난 뒤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은 120분간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워싱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워싱턴에 도착해 숙소인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새벽 1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7번째이자, 지난해 11월 이뤄진 회담 후 약 4개월 만인데요.

무엇보다 지난 2월 북미간 하노이 핵 담판 결렬 뒤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북미 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은 양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과 핵심 각료 및 참모들이 배석해 이뤄지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되는데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시간 동안 비핵화 해법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앵커]

회담 이후에는 합의문이 발표될텐데 어떤 내용들이 담기게 될까요?

[기자]

네, 말씀드린 것 처럼 이번 회담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간 대화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 행동대 행동이란 단계적 상응 조치를 고수하는 북한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인데요.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북미가 우선 큰 틀에서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하고,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를 해 나갈때마다 단계적 보상을 해 주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산 간에 이와 관련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론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방안이 논의될 전망인데요.

그러나 미국이 대북 제재에 대해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 같은 대북 보상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은 3시간 뒤에 예정돼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그보다 앞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 시간이 오전 9시가 조금 안된 시간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들을 먼저 만납니다.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만나는데요.

특히 볼턴 보좌관 같은 경우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주장해온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미국 대북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상대로도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뒤 문 대통령은 바로 귀국길에 나섭니다.

워싱턴 체류시간보다도 30시간에 달하는 왕복 이동시간이 더 긴 강행군인 셈인데, 그만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절박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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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