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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유지 의사 밝힌 트럼프…'빅딜' 전략 고수

사회

연합뉴스TV 제재 유지 의사 밝힌 트럼프…'빅딜' 전략 고수
  • 송고시간 2019-04-12 21:01:49
제재 유지 의사 밝힌 트럼프…'빅딜' 전략 고수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현재 수준의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제재 강도를 지금 수준 이상으로 올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는데, 어떤 의미인지 강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당장 대북 제재를 완화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현 수준의 제재는 유지되어야 하고, 적정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대북 제재를 강화할 생각은 없다며 현재 수준의 제재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실 대북제재 수준을 지금보다 강화하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어떤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중요한 변화"란 결국 대북 제재와 비핵화를 한 번에 타결하는 '빅딜'을 의미한다는 해석입니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미국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일괄 타결만이 해법이란 기존 입장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시점에선 빅딜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빅딜이란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단계적 비핵화'를 제안했던 우리 측과 미국이 결국 차이를 좁히지 못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정상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었고, 한미 간의 큰 이견이 노출됐다 보지 않는다"며 이런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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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