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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늘어난 일본 관광객…외교 갈등 '무풍지대'

경제

연합뉴스TV 30% 늘어난 일본 관광객…외교 갈등 '무풍지대'
  • 송고시간 2019-04-13 09:29:26
30% 늘어난 일본 관광객…외교 갈등 '무풍지대'

[앵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강제징용 판결에 이어 최근 수산물 무역분쟁까지 겹쳐 양국 관계에 냉기가 가시지 않고 있지만 관광에선 훈풍이 불고 있는 건데요.

일본 현지에서 열린 한국 관광 행사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타역 광장.

잡채, 떡볶이 같은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차린 곳에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국악 공연장에선 어깨를 들썩이며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공연장에서는 K팝에 열광하는 수백여명의 팬들이 한국 노래를 따라부르며 흥을 냅니다.

한국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한국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한한 일본 관광객은 295만 명.

재작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1,2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증가한 상황.

<키토우 미츠코·카지타 미우키 / 일본 관광객> "일본과 가깝고 굉장히 발전돼있습니다. 인터넷도 지하철도 올 때마다 변화가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일본 초계기의 위협사건에 4년째 이어진 수산물 무역분쟁까지 양국 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양국간 경제관계에서 관광이 다가 아닌 만큼, 갈등의 장기화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장기적인 투자관계, 장기적으로 기업 간의 관계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영향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관광업계 역시 일본 관광객 증가를 반기면서도 이어지는 외교 갈등의 불똥이 튈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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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