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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게요" 세월호 거치 목포신항 추모 물결

사회

연합뉴스TV "기억할게요" 세월호 거치 목포신항 추모 물결
  • 송고시간 2019-04-13 18:07:12
"기억할게요" 세월호 거치 목포신항 추모 물결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가 뭍으로 인양돼 2년 넘게 머물고 있는 곳이죠.

전남 목포신항에서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를 앞두고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은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찢기고 녹슨 세월호.

참사의 상흔은 세월 속에 더 깊어졌습니다.

목포신항을 가득 채운 노란 리본도 빛이 바랜 채 바람에 나부꼈습니다.

바람을 타고 모처럼 울려 퍼진 '천개의 바람이 되어'.

<'천개의 바람이 되어' 중>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

진상규명을 돕겠다는 다짐.

추모객들은 노란 종이배를 접으며 그 약속을 다시 되새겼습니다.

<최미소 / 목포 혜인여중>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그 아픔을 그 슬픔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못다 핀 꽃의 슬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추모객들은 희생자 304명의 얼굴 앞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최영기·김광화 / 부산 해운대구> "가슴이 너무 아프죠. 내 자식 같고. 내 자식보다 어리지. 약간 멍해요. 과정을 계속 지켜본 사람으로서 안타깝죠."

가족들에게 4월은 아픔 그 자체입니다.

<정성욱 / 故 정동수 군 아버지> "4월이 돌아온다는 것은 가족들에게는 아픈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서 속앓이를 하는 이런 달이거든요. 세월호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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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