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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부터 꽃, 그림까지…'구독경제' 전성시대

경제

연합뉴스TV 책부터 꽃, 그림까지…'구독경제' 전성시대
  • 송고시간 2019-04-14 11:04:49
책부터 꽃, 그림까지…'구독경제' 전성시대

[앵커]

정기 구독한다고 하면 신문이나 잡지가 떠오르실 텐데요.

요새는 꼭 읽는 것이 아니라도 정기구독처럼 일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받거나 일정기간 빌려쓰는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꽃이나 비싼 그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최주영씨는 2주에 한번씩 택배를 받습니다.

택배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신선한 꽃입니다.

<최주영 / 서울 서대문구> "정기적으로 새로운 꽃들이 매일 오니까 기분도 새롭고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포장한 꽃을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최주영·이란경 / 플로리스트 L꽃오는날> "꽃은 비싸고 사치다 이벤트나 특별한 날에만 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주에 한번씩 나에게 주는 행복."

전문가가 직접 그림을 집으로 가져와 기존에 설치했던 그림과 교체합니다.

미술관에 전시하듯 정성스럽게 설치하고 그림 설명도 해줍니다.

<정선정 / 큐레이터> "그림 구매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던거 같은데 몇 개월씩 이용해보면서 부담감을 덜어낸 것 같고요."

미술작품을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는 가정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이 전자책도 파일을 사서 소장하는 대신 일정기간 구독하는 형태도 늘고 있습니다.

매월 일정금액을 내면 태블릿PC 등에서 책을 받아 한 달간 마음껏 읽을 수 있습니다.

<이진구 / Y서점 북클럽팀장> "적은 비용으로 베스트 셀러 뿐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필요한 책을 선택해 볼 수 있어서 고객들께서 좋아하고 계십니다."

소유보다 경험, 그 경험을 합리적 가격에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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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