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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만 남은 세월호…침몰 해역 찾은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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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상흔만 남은 세월호…침몰 해역 찾은 유가족
  • 송고시간 2019-04-16 12:58:30
상흔만 남은 세월호…침몰 해역 찾은 유가족

[앵커]

세월호가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지 꼭 5년이 됐습니다.

2년 전 인양된 세월호 선체는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2년 전 인양된 세월호 선체는 세월 속에 상흔이 더 깊어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세월호 선체는 처참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데요.

목포신항을 찾는 추모객들도 안타까운 눈빛으로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침몰한 건 5년 전 4월 16일입니다.

당시 사고로 304명이 숨지거나 미수습자로 남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또 권재근 씨·혁규 군 부자 등 5명이 아직 미수습자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은 2017년 3월 시작됐고, 그해 4월 바로 이곳 목포신항에 거치됐습니다.

작년 5월에는 현재의 모습처럼 침몰 4년 만에 바로 세워졌습니다.

현재는 세월호 특조위기 2기가 출범해 진상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도 안산과 팽목항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우선 오늘 아침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24명이 팽목항에서 사고 해역을 찾았습니다.

사고가 난 맹골수도 해역은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데요.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에 국화를 헌화하며 안타까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팽목항에서는 어제부터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추모객들이 팽목항 주변 바람길을 따라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오후 늦게까지 추모 문화제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에서는 안산 전역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세월호 5주기 기억식'이 진행됩니다.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기억식에는 유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하는데요.

장훈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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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