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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 총수 줄퇴진…재벌 경영문화 바뀌나?

사회

연합뉴스TV 대기업그룹 총수 줄퇴진…재벌 경영문화 바뀌나?
  • 송고시간 2019-04-16 21:37:18
대기업그룹 총수 줄퇴진…재벌 경영문화 바뀌나?

[뉴스리뷰]

[앵커]

최근 자의든, 타의든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대기업그룹 총수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총수의 선단식, 중앙집권식 경영 문화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가족 경영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아 그런 평가가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참치캔을 처음 선보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올해 84세인 김 회장은 1969년 서울 명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동원산업을 창업해 재계 서열 45위 그룹으로 키워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창업 50년 만입니다.

<김재철 / 동원그룹 회장>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응원하고자 합니다."

총수 퇴진은 김 회장뿐만이 아닙니다.

재계 25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은 경영 부실 책임론에 물러났습니다.

재계 14위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폐질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작년에는 재계 31위 코오롱그룹의 이웅열 회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고, 2017년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서열 3위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은퇴는 아니지만, 지주사인 SK 이사회 의장직을 내놓았습니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한국형 재벌 문화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시대 상황이 변하고 경영을 넘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재벌 지배구조나 경영방식이 변했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

하지만 재벌 총수들이 퇴장해도 2세, 3세 등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어지며 총수 일가가 막강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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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