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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시티전 멀티골…박지성 이후 첫 한국인 UCL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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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손흥민, 맨시티전 멀티골…박지성 이후 첫 한국인 UCL 4강
  • 송고시간 2019-04-18 07:53:49
손흥민, 맨시티전 멀티골…박지성 이후 첫 한국인 UCL 4강

[앵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오늘 새벽 축구 팬들의 잠을 확 달아나게 하는 챔피언스리그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스포츠문화부 이대호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먼저 손흥민 선수의 맨시티전 멀티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엄청난 활약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0대 1로 끌려가던 전반 7분 동점 골, 3분 뒤에는 역전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단 4분 만에 맨시티 골망을 두 차례나 출렁인 손흥민은 시즌 19호와 20호 골을 순식간에 장식했는데요.

손흥민의 단일시즌 20골 돌파는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입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수 라포르테의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뚫었습니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역전 골까지 터졌는데요.

손흥민은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인사이드 킥으로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에 꽂아 넣었습니다.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 골이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가 보유했던 아시아 선수 챔스 최다골인 11골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토트넘의 4강 진출이 걸린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손흥민이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오늘 경기에서 3대 4로 패했는데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극적인 챔스 4강 진출 신화를 달성했습니다.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역사 창조에 도전합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챔스 8강에서 터진 팀의 4골 가운데 3골을 책임지며 새로운 역사 탄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러나 후반 3분 상대 돌파를 저지하려다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2대 1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실바와 스털링, 그리고 아게로에게 줄줄이 골을 내주며 2대 4로 역전당해 4강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듯했습니다.

침몰하던 토트넘을 구한 건 교체 투입된 공격수 요렌테였습니다.

요렌테는 후반 28분 트리피어의 코너킥을 몸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맨시티는 요렌테의 팔에 맞았다며 리플레이를 요청했지만, 주심은 비디오를 확인한 뒤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은 스털링에게 골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리플레이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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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