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8% 고수익" 속여 70억 가로채…P2P 연계 대부업 일당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18% 고수익" 속여 70억 가로채…P2P 연계 대부업 일당 적발
  • 송고시간 2019-04-18 08:44:06
"18% 고수익" 속여 70억 가로채…P2P 연계 대부업 일당 적발

[앵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P2P 연계 대부업체 대표와 운영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P2P 연계 대부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투자금을 모아 대출해주는 금융 서비스인데요.

최근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자 등록증이 무더기로 서류철에서 발견됩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허위 휴대전화 도매업체를 설립한 후 소매업자들에게 받은 실제 등록증입니다.

P2P 연계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위조된 대출신청 서류 등을 이용해 70억 원을 가로챈 업체 대표 41살 서모씨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P2P 연계 대부업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일반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회수해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영업 방식입니다.

서씨 등 일당은 스마트폰 도소매업체에 사업자금을 대출해주고 두 달 만에 원금에 18% 이자를 붙여 돌려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선순위 투자자의 돈을 후순위 투자자 돈으로 돌려막으면서 투자자만 늘렸을 뿐입니다.

실제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올라온 고수익 보장 광고에 속은 피해자만 300명이 넘었습니다.

<장보은/서울 수서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장> "스마트폰 구매자금 대출사업을 통해서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한 후 2018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총 321명으로부터 70억 상당을 편취한 것입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서씨와 임원 58살 안모씨를 구속하고 경리 41살 양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