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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ㆍ물가 전망 4번째 낮춰…금리는 동결

경제

연합뉴스TV 한은, 성장률ㆍ물가 전망 4번째 낮춰…금리는 동결
  • 송고시간 2019-04-18 20:05:00
한은, 성장률ㆍ물가 전망 4번째 낮춰…금리는 동결

[앵커]

경제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또 낮췄습니다.

벌써 4번째인데, 예상보다 1분기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던 탓입니다.

기준금리는 5개월째 동결했는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새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

0.1%포인트 낮아진 겁니다.

1월에 이어 석 달 만인데, 지난해부터 보면 벌써 4번째 내린 겁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며…"

이 총재는 다만 정부가 마련 중인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반영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6조 원대 추경 효과는 기껏해야 성장률을 0.1%포인트 안팎 끌어올리는 데 불과할 것이란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니까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는 재정 정책의 힘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추경 규모를 넓혀야 되지 않느냐는 한은의 시각이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1.1%로, 석 달 만에 0.3%포인트나 낮춰 잡았습니다.

역시 지난해 7월과 10월, 올해 1월에 이어 4번째인데, 1분기 물가 상승률이 통계 작성 이후 최저란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 총재는 불황 속 물가 하락을 뜻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연 1.75%인 기준금리는 5개월째 동결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에 대해 이 총재는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나오는 화폐단위 변경,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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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