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폼페이오 빠져라"…북한, 미국에 대화상대 교체 요구

사회

연합뉴스TV "폼페이오 빠져라"…북한, 미국에 대화상대 교체 요구
  • 송고시간 2019-04-18 21:27:40
"폼페이오 빠져라"…북한, 미국에 대화상대 교체 요구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미국 대표 격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협상 교착을 폼페이오 장관 탓으로 돌린 건데요.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에 협상 대화상대를 교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국장은 미국과 대화가 재개된다면 폼페이오가 아닌 보다 원숙한 인물이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의 교훈으로 비춰볼 때, 일이 될만 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가곤 한다며 폼페이오가 다시 회담에 관여할 경우 판이 지저분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을 콕 집어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평양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외무성 당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을 회담 결렬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회담 방해꾼은 제외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정상간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요구한 메시지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는 "빨리 갈 필요가 없다"는 속도조절론을 통해 톱다운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실무를 통해서 따지고자 하는 것을 피하고 다시한번 정상간의 탑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북한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며 두 정상의 친분을 재차 강조한 점도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다만 외무성 담화나 성명의 형태가 아닌 담당 국장의 입을 빌린 형식으로 입장을 밝힘으로써 비난 수위를 조절했단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