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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쪽 쪼개진 바른미래…아수라장 된 의원총회

정치

연합뉴스TV 두 쪽 쪼개진 바른미래…아수라장 된 의원총회
  • 송고시간 2019-04-19 07:44:35
두 쪽 쪼개진 바른미래…아수라장 된 의원총회

[앵커]

손학규 대표 퇴진과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논의하겠다며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갈등이 격화하며 분당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선거법 패스트트랙 논의를 위해 열린 회의였지만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정면 충돌하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바른정당계는 손학규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민주평화당과의 통합론을 정면으로 비판했고, 국민의당계는 손 대표 사퇴 요구야말로 분열행위라고 반박하며 평화당과의 통합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호남 신당 창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싶은 것에 대해 질의를 하고…"

<박주선 / 바른미래당 의원> "옛날에 같이 했던 동지들 함께 하자는데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결국 양측의 감정이 격해지며 고성과 인신공격성 발언이 오갔습니다.

손 대표를 '찌질하다'고 비판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초 안건인 패스트트랙 문제는 회의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이 또한 표결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오늘 결론 못 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이런 의총을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안철수 전 대표의 조기 등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안철수계 인사들은 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 사퇴에 뜻을 모았습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대해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진보로 위장 취업했던 안 전 의원은 한국당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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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