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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막바지 수사…영장 청구 고심

사회

연합뉴스TV '환경부 블랙리스트' 막바지 수사…영장 청구 고심
  • 송고시간 2019-04-19 07:51:09
'환경부 블랙리스트' 막바지 수사…영장 청구 고심

[앵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들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환경부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지난주까지 4차례나 불러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을 표적감사하고, 후임인사 채용에서 청와대 낙점 인물에 특혜를 준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장관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신미숙 청와대 비서관도 1차례 불러 14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신 비서관은 청와대 낙점 인물 채용을 위해 면접자료를 미리 주거나 서류 첨삭을 돕도록 환경부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신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한 뒤 김 전 장관과 신 비서관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앞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영장을 재청구하는 데 적잖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영장이 추가로 기각되면 '과잉 수사'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신 비서관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이들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 뒤 조현옥 인사수석 소환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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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