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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 "특검, 사법방해 결론못내"…야당 "방해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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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국 법무 "특검, 사법방해 결론못내"…야당 "방해 윤곽"
  • 송고시간 2019-04-19 09:41:52
미국 법무 "특검, 사법방해 결론못내"…야당 "방해 윤곽"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 보고서가 사실상 모두 공개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최대 쟁점인 사법 방해 여부에 대해 "특검팀이 기소를 판단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감쌌습니다.

야당은 "사법 방해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법무부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요약본을 공개한 이후 일부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한 뒤 400쪽 분량으로 다시 의회에 제출한 것입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장관> "나와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특검이 전개한 증거만으로는 대통령이 사법방해 혐의를 저질렀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해서도 "러시아측이 대선에 개입하려 했으나 트럼프 캠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FP 통신은 "뮬러 특검이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결론에 이르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혐의라고 판단한 것도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공개한 뒤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개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미 하원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등 위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증거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탄핵 추진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답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법무장관이 사법 방해를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특검 보고서는 그런 주장을 약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 하원 법사위는 다음달 2일 바 법무장관을 출석시켜 편집되지 않은 특검보고서 원본 공개를 거듭 압박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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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