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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김정은 위원장, 4월 하반기 러시아 방문"

세계

연합뉴스TV 크렘린궁 "김정은 위원장, 4월 하반기 러시아 방문"
  • 송고시간 2019-04-19 12:34:39
크렘린궁 "김정은 위원장, 4월 하반기 러시아 방문"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달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어제(18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모스크바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 방문 시기와 북러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선 다음 주 24일이나 25일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되면 지난 2011년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첫 대면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측을 압박하기 위해 이미 네 차례나 방문한 중국에 이어 또 다른 '우군'인 러시아를 조만간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해왔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극동 지역에 먼저 도착해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주변의 보안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첫 정상회담에서 양자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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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