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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북한 김정은에 김일성 생일 축하편지"

세계

연합뉴스TV 볼턴 "트럼프, 북한 김정은에 김일성 생일 축하편지"
  • 송고시간 2019-04-19 12:36:34
볼턴 "트럼프, 북한 김정은에 김일성 생일 축하편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비핵화 결단을 촉구하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춰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진들과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미국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기위해 지금보다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입니다.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간 직접 소통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서 북미 협상이 중대한 고비를 맞을 때마다 '친서 교환'으로 물꼬를 터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막 김정은(국무위원장)으로부터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멋진 친서입니다. 우리는 북한, 김정은(위원장)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다만, 김일성 주석 생일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 행보에 나서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점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볼턴 보좌관도 이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볼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빅딜'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지 기다리고 있고, 진정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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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