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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피해 주민 심리치료 이틀 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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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진주 아파트 피해 주민 심리치료 이틀 만에 끝?
  • 송고시간 2019-04-19 17:58:57
진주 아파트 피해 주민 심리치료 이틀 만에 끝?

[앵커]

새벽녘에 벌어진 난데없는 방화·살인으로 진주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심리치유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안심버스'를 아파트에 보냈는데 이틀 만에 현장을 떠났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의자 안인득의 잔인한 범행 수법에 함께 살던 이웃, 심지어 그들의 자녀들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경찰도 지금 많이 다니고 있잖아요. 아이들이 지금 이 분위기 속에서 뭐랄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거죠."

이들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사건 다음날인 17일 아파트에 안심버스를 보냈습니다.

안심버스는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 4명의 직원이 대기하며 심리 상담과 치유를 합니다.

17일 하루 동안 18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주민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안심버스를 찾은 아파트 주민들은 치료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지속해서 받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틀 만에 이곳을 떠났습니다.

강원 고성 산불지역 주민들의 심리 치유를 하기 위해섭니다.

<이영렬 / 국립부곡병원 원장> "지금 이게 또 바로 다른 현장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급하게 마무리를 해야 하는 그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원장은 적어도 1주일 이상 머물며 지속해서 심리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버스가 전국에 한 대밖에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이같은 땜질식 대응이 피해 주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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