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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액 200만원 차이"…경찰 '뒷돈액수 특정' 주력

사회

연합뉴스TV "뇌물액 200만원 차이"…경찰 '뒷돈액수 특정' 주력
  • 송고시간 2019-04-19 21:32:07
"뇌물액 200만원 차이"…경찰 '뒷돈액수 특정' 주력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브로커를 긴급체포한 가운데, 클럽 측과 브로커 사이에 주고 받았다는 뇌물액수가 꼭 200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뇌물액수 특정에 주력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조한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17년 12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는 자신의 또다른 클럽 아지트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경찰이 단속에 나선 걸 알았습니다.

이에 강씨는 측근 임모씨를 시켜 사건 무마를 지시했고, 임씨는 브로커에게 돈을 건네며 경찰을 회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씨는 브로커에게 3,5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브로커는 3,3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20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겁니다.

뇌물액수가 이미 3,000만원을 넘어서 가중처벌 대상이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하려면 액수가 꼭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 구속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액수 특정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브로커는 지난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와 당시 강남서 소속 B경사에게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경찰관이 또다른 사건과 연루돼 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범죄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유착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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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