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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다이어트 차…베트남산 허브차로 속여 판매

사회

연합뉴스TV 발암물질 다이어트 차…베트남산 허브차로 속여 판매
  • 송고시간 2019-04-19 21:47:07
발암물질 다이어트 차…베트남산 허브차로 속여 판매

[뉴스리뷰]

[앵커]

유해성분이 들어있는 베트남산 다이어트차를 천연 허브차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차에는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암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탄 베트남산 다이어트차 '바이앤티' 입니다.

식욕억제에 큰 도움을 주고, 천연 재료를 이용해 건강에도 좋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베트남산 바이앤티에서 뇌졸중을 일으키는 시부트라민과 발암물질인 페놀프탈레인이 검출됐습니다.

차를 마셨던 피해자들은 목마름과 어지럼증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바이앤티' 구매 피해자> "식욕이 먼저 떨어지고 입이 좀 마르고요. 계속 목이 말랐어요. 심장이 전이랑 다르게 빨리 뛰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판매자들도 이 차를 마시고 부작용을 느꼈지만,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계속 물건을 팔았습니다.

판매된 베트남산 바이앤티는 모두 1만여 개, 판매자들은 2억 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물건을 보낼 때 소액면세 제도를 이용하고자 150달러 이하로만 포장해 관세와 부가세를 피했고, 자가소비용으로 들여와 수입식품 검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주연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해외직구를 하는 경우가 많으신데 이런 해외직구를 하기에 앞서 (식품의약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에서 위해식품이나 수입 부적합 식품 등을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관세청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41살 J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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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