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0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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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의혹 ‘키맨’ 윤중천 구속 불발…수사에 제동

[앵커]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와 뇌물 의혹을 풀 열쇠를 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에 따라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 수사를 본격화하려던 검찰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검은 양복을 입은 윤중천 씨가 서울 동부구치소를 빠져나갑니다.

법원은 어제(19일) 오후 윤 씨를 구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심리한 뒤 저녁 9시쯤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앞서 검찰은 윤 씨에게 사기와 알선 수재, 공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를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한 뒤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과거 잘못한 문제를 다시 조사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대다수 혐의가 김 전 차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이 기각 사유로 ‘수사 개시 경위’ 등을 거론한 것은 이러한 윤 씨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해 김 전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하려던 검찰 수사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보완 수사를 한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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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