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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5G…가장 빠른 곳도 이론상 속도 5%

경제

연합뉴스TV '느림보' 5G…가장 빠른 곳도 이론상 속도 5%
  • 송고시간 2019-04-20 09:22:52
'느림보' 5G…가장 빠른 곳도 이론상 속도 5%

[앵커]

비싼 돈 들여 5G 이동통신 들었는데 생각보다 느리고 먹통까지 돼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불안정하다는 평이 주류인데요.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5G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어디고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서형석 기자가 현장을 찾아 속도를 재봤습니다.

[기자]

LTE보다 이론상 최대 20배까지 빠르다는 5G.

이동통신 3사로부터 국내에서 5G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을 한 곳씩 추천받았습니다.

모두 서울시내였는데 SK텔레콤은 사람이 붐비는 명동, KT는 광화문 근처, LG유플러스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꼽았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속도 측정 앱으로 재보니 5G 다운로드가 가장 빨랐던 곳은 초당 842Mb가 나온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다음으로는 서울 명동과 광화문 근처 순을 보였습니다.

실사용 조건에서 최고 기록만 놓고 보면 3사 모두 초당 800Mb 초중반대였는데,

5G 이론상 최고 속도인 초당 20Gb에 비하면 5%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들쭉날쭉한 속도와 제한적인 서비스 지역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특히 업로드 속도는 낙제점이었습니다.

명동이 가장 빨랐고, 광화문, 타임스퀘어 순이었지만, 3사 모두 다운로드 속도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권명진 / LG유플러스 홍보책임> "아직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에 더욱 노력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빠른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즐길 콘텐츠가 없다는 비판속에 그나마 내세운 속도마저 아직은 이론상 최고 속도에 크게 미달하는 상황.

5G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성장동력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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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