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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규모 장외집회…민주 "黃 대선 출정식"

정치

연합뉴스TV 한국당, 대규모 장외집회…민주 "黃 대선 출정식"
  • 송고시간 2019-04-20 14:28:39
한국당, 대규모 장외집회…민주 "黃 대선 출정식"

[앵커]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등 당원과 보수단체들이 집견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한국당은 현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패와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장외집회에는 전국 당원협의회와 당원들이 총동원된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대거 합세해 광화문 광장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이번 장외집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야당의 반대에도 주식투자 논란이 제기됐던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을 계기로 열렸습니다.

집회에서는 '문재인 정권 규탄사' 낭독에 이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차례로 나서서 연설합니다.

한국당은 집회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과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인사검증 책임자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경질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부터는 청와대 앞인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에 나섭니다.

[앵커]

한국당 장외집회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당의 반응은 나온게 있습니까?

[기자 ]

네,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번 장외집회는 황교안 대표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지금은 장외투쟁을 할 때가 아니라 국회에서 국정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민생을 위해 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회 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보이콧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인사 난맥상을 초래한 청와대도 답답하지만, 불과 2년 전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한 바로 그 당사자들인 한국당이 이를 성토하겠다며 청와대로 우르르 달려가는 모습은 코미디"라고 지적했습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한국당이 최근 '5·18 망언'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준 데 대해 국민의 비판이 높다"며 "장외투쟁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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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