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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단체 회원 첫 체포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단체 회원 첫 체포
  • 송고시간 2019-04-20 16:07:11
미국,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단체 회원 첫 체포

[앵커]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반북단체가 습격해 컴퓨터와 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반북단체의 회원 중 1명이 처음으로 체포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회원인 전직 미국 해병대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인물의 이름이 '크리스토퍼 안'이며 그가 전날 체포돼 19일 로스앤젤레스의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서 역할을 했는지, 했다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은 채 자유조선 소속이라고만 로이터통신은 밝혔습니다.

그는 습격 사건에 대한 스페인 당국의 수사발표를 통해 따로 이름이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 창은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당국은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 FBI의 연루 가능성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FBI가 북한대사관의 도난 물품을 스페인에 넘겨줬고 스페인은 이를 북측에 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조선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리 월로스키 변호사는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스페인에서 고소한 미국인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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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