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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협상팀 계속 맡을 것"…북한 '배제요구' 일축

사회

연합뉴스TV 폼페이오 "협상팀 계속 맡을 것"…북한 '배제요구' 일축
  • 송고시간 2019-04-20 18:10:50
폼페이오 "협상팀 계속 맡을 것"…북한 '배제요구' 일축

[뉴스리뷰]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앞으로도 협상팀을 이끌 것이라며 북한의 배제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대한 비판 등 맞대응은 자제하면서 대화의 동력을 살려가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미 협상이 '꼬일수 있다'며 북한으로부터 '협상 배제'를 요구받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19일 미일 외교-국장장관 회의 직후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다"며 북한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바뀐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협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갈 것입니다. 계속 팀을 맡을 것입니다. 명백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노력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것은 나의 팀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비핵화를 약속했고, 자신에게도 직접 여섯차례에 걸쳐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차례 (비핵화)약속을 했습니다. 나에게도 직접 6번이나 밝혔습니다. 나는 우리에게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북한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면서도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거듭 약속했다"고 환기시키며 북한의 핵포기 결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정 박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폼페이오 장관을 떼내려하고 있지만 하노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이 제재 문제에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이런 입장에 반발할 경우 협상 교착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측 요구를 거부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더욱 드리웠다"고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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