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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 한국에 타격…미ㆍ중ㆍ일 웃는다"

세계

연합뉴스TV "노딜 브렉시트 한국에 타격…미ㆍ중ㆍ일 웃는다"
  • 송고시간 2019-04-21 10:33:15
"노딜 브렉시트 한국에 타격…미ㆍ중ㆍ일 웃는다"

[앵커]

영국이 아무 합의도 하지 못하고 유럽연합을 떠나게 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우리나라가 무역에서 큰 손실을 입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한국이 무역에서 큰 손실을 볼 것이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유엔 직속 기구인 유엔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서 한국은 영국에 대한 수출액이 7억 1천 400만 달러, 약 8천 1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별도 무역협정 대신 EU와의 협정을 통해 세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영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겁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EU로 355억 달러, 약 40조 3천 700억원의 수출액이 감소해 최대 피해국이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로 오히려 수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수혜국이 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중국은 영국에 대한 수출이 102억 달러, 약 11조 6천억원 늘며 긍정적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그동안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은 수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EU가 체결한 무역협정을 그대로 베끼는 방식으로 다른 국가들과 양자협정을 체결해 통상체계를 예전처럼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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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