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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배달앱 공짜ㆍ반값쿠폰…소비자 '반색'

경제

연합뉴스TV 쏟아지는 배달앱 공짜ㆍ반값쿠폰…소비자 '반색'
  • 송고시간 2019-04-21 10:43:23
쏟아지는 배달앱 공짜ㆍ반값쿠폰…소비자 '반색'

[앵커]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반값 할인 혹은 공짜 이벤트 알림 받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양강체제인 배달앱 시장의 가격 경쟁이 불 붙은 건데, 소비자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앵커]

3만8,755명.

지난주 한 배달앱 서비스의 '공짜 치킨' 이벤트의 결제 대기 화면인데 이벤트 시작 불과 5분 만에 순번이 이렇게 늘어난 겁니다.

같은 기간, 다른 배달앱 서비스는 치킨이면 무조건 4,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내놨습니다.

두 앱 모두 행사 첫 날 서버가 마비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밀려오는 할인행사들을 반깁니다.

<황희경 / 서울 강북구> "혼자 살다보니까 앱을 사용할 일이 많은데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배달앱 서비스는 광고료와 배달 중개 수수료만으로 돈을 벌다 보니 회원과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할인·판촉행사에 목을 맬 수밖에 없습니다.

9년 전 배달앱을 처음으로 선보인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 3곳이 인수합병을 거치며 시장은 현재 양강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해 업계 1위 배달앱의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의 2% 수준인 60억원대였고 후발 주자 업체는 100억원대의 손실을 봤지만 공짜, 반값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이 끝나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한 경쟁의 개념으로 게임이 정리되고 있는 거니까 상당한 출혈 경쟁이 이뤄지게 되고…"

특히 경기 부진에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최저가 상품으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식품·유통업계의 가격 경쟁이 배달앱으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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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