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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800만%' 베네수엘라, 비참한 국가 5년째 1위

세계

연합뉴스TV '인플레 800만%' 베네수엘라, 비참한 국가 5년째 1위
  • 송고시간 2019-04-21 10:46:46
'인플레 800만%' 베네수엘라, 비참한 국가 5년째 1위

[앵커]

정치 불안과 경제 혼란이 겹친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국가 1위에 5년째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만 80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체제 불안과 극심한 경제난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제사회의 원조마저 제대로 반입되지 않아 굶주린 베네수엘라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국민의 10%를 넘는 340만명이 이미 베네수엘라를 등졌고 연말까지 530만명이 떠날 것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르헤 퀸토 / 베네수엘라 타치라 출신> "국경이 열려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물건들과 의약품 부족 없이 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요."

베네수엘라 국민의 처참한 현실은 수치상으로도 잘 드러납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매년 발표하는 고통지수에서 5년째 세계 1위를 차지한 겁니다.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값으로, 한 국가의 국민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을 800만%로 전망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그리스 등의 지수가 높았습니다.

올해 조사대상 62개국 가운데 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태국이었고 스위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지수가 8번째로 낮은 국가에 랭크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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