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방 두 개를 하나로…"아파트 공간 내 맘대로"

경제

연합뉴스TV 방 두 개를 하나로…"아파트 공간 내 맘대로"
  • 송고시간 2019-04-21 11:45:06
방 두 개를 하나로…"아파트 공간 내 맘대로"

[앵커]

주방을 거실로 쓰거나 방 두 개를 하나로 트고 싶으신 분들 있으시죠.

입주자들이 원하는대로 아파트 내부 공간을 활용한다는 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는데요.

건축 기술 발전으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 옆에 있어야 할 주방이 사라지고, 대신 6인용 테이블이 자리잡았습니다.

조리대와 싱크대, 냉장고는 눈에 띄지 않는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안에서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신세대 맞벌이 부부의 생활패턴이 반영된 겁니다.

취미생활 도구를 보관하기 위해 넉넉한 수납공간이 필요한 세대는 창고를 더 키울 수 있고, 아이가 하나인 경우에는 방 두 개를 하나로 만들어 넓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김한석 / 대림산업 상품개발팀 차장> "물을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고객이 원하는대로 집을 바꿀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할때마다 공간 구성을 바꿀 수 있게…"

틀에 짜여진 평면도 대신, 고객들의 필요에 따라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플랫폼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실로 사용하다가 필요시 미닫이식 벽을 활용해 방으로 바꿀 수 있고, 주방과 거실의 개념을 통합해 가족들이 카페처럼 공부나 독서를 할 수 있는 방식도 도입됐습니다.

<김성진 / 현대건설 디자인마케팅실> "기존에 공간이나 자재, 신소재, 최근에 좋아진 기술력들을 묶어서 고객들의 실제 생활패턴에 맞는 편리한 공간을 창출해냈다는데…"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세먼지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출입구부터 에어커튼식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거나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지 않아도 센서를 활용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도 이젠 기본이 됐습니다.

<우무현 / GS건설 사장> "아무리 밖에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더라도 문을 닫고 있어서 청명한 공기를 자동으로 회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건축공법과 자재 개발에 힘입어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신기술 적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