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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 일삼은 광신 집단…유명인 연루에 美 발칵

세계

연합뉴스TV 성노예 일삼은 광신 집단…유명인 연루에 美 발칵
  • 송고시간 2019-04-21 13:51:56
성노예 일삼은 광신 집단…유명인 연루에 美 발칵

[앵커]

여성을 끌어들여 성 노예로 삼던 미국 광신집단의 존재가 드러나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집단에는 대중에게 익숙한 유명인들이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남성과 여성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여느 TV 프로그램 같은 평범해 보이는 인터뷰, 알고 보니 질문하는 여성은 연예인, 남성은 그녀가 속한 집단의 창립자입니다.

미국에서 컨설팅업체로 위장해 범죄를 일삼던 조직이 붙잡히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넥시움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외견상 다단계식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일반 여성을 끌어들여 성 노예로 삼고 각종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대중들이 알만한 유명인들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입니다.

유명인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회원을 모았고, 대중들은 의심없이 넥시움을 신뢰했다가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실제 미국 드라마 스몰빌로 알려진 앨리슨 맥은 여성 회원들을 포섭해 창립자와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로 붙잡혔고, 재판 도중 피해 여성을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적 위스키 제조업체 시그램의 상속녀인 클레어 브론프먼도 회원으로 활동하며 넥시움 창립자를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정지원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넥시움에 포섭돼 섹스 파트너로 고초를 겪었다는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넥시움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는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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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