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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흉기난동 희생자 첫 발인…남은 4명 발인 연기

사회

연합뉴스TV 진주 흉기난동 희생자 첫 발인…남은 4명 발인 연기
  • 송고시간 2019-04-21 19:20:55
진주 흉기난동 희생자 첫 발인…남은 4명 발인 연기

[앵커]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살인사건 희생자 5명 중 한 명의 발인이 오늘(21일) 오전 거행됐습니다.

그러나 남은 4명의 발인은 여전히 미뤄지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종소리를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봅니다.

서로의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해보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에 슬픔은 배로 다가옵니다.

관이 검은색 운구 차량에 옮겨지고 장지로 향합니다.

흉기 난동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74살 황모 씨의 발인이 21일 오전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희생자 5명 중 첫 번째 발인입니다.

황 씨보다 두 살 어린 부인도 사건 당일 피의자 안인득의 흉기에 변을 당했습니다.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기에 남편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지 못했습니다.

애초 희생자 5명의 발인을 한꺼번에 진행하려 했지만, 황 씨 가족이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장례를 신속하게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은 희생자 4명은 여전히 장례식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제시한 국가 기관의 공식 사과, 이주 대책 등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지만, 부상자 치료 이후 생활 보장 대책을 놓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희생자 4명의 발인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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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