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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방러 앞두고 내부 결속 올인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김정은 방러 앞두고 내부 결속 올인
  • 송고시간 2019-04-21 20:18:59
북한, 김정은 방러 앞두고 내부 결속 올인

[뉴스리뷰]

[앵커]

북미 간 협상의 미측 파트너들을 최근 잇따라 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북한이 안으로는 자력갱생 구호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자주 노선과 판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 광장에 수만 군중이 모였습니다.

자력갱생의 구호를 다지는 결의대회입니다.

버티기에 들어간 북한은 내부 결속에 여념이 없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당의 영도에 따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으로 경제건설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치고…"

대회는 북한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거센 핵포기 요구와 제재 압박에 맞서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우리와 미국과의 대치는 어차피 장기성을 띠게 돼 있으며 적대세력들의 제재 또한 계속될 것입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의 협상 파트너들을 잇따라 맹비난하며 각을 세웠던 북한.

북한의 이 같은 대내외 행보는, 외부로는 미국과 기싸움을 벌이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 다짐을 통해 체제를 안정화하려는 의도라는 평가입니다.

북한의 자력갱생 행보를 놓고, 1956년 소련의 중공업 우선 노선 포기 요구에 반발해 자주·자립을 선언했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닮은꼴 행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북한 선전매체들은 적대세력과 제국주의 제재에 맞서자면서도 미국을 향한 직접적 비난은 자제하며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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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