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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아들이자 동지"…고 김홍일 추모 행렬

정치

연합뉴스TV "DJ의 아들이자 동지"…고 김홍일 추모 행렬
  • 송고시간 2019-04-22 07:40:19
"DJ의 아들이자 동지"…고 김홍일 추모 행렬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굴곡진 현대사와 함께 하며 민주화에 헌신했던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고 김홍일 의원의 빈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유족들에게 직접 대통령 조의를 전달한 노 실장은 17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했던 고인과의 인연을 되새기며 민주화를 위해 쌓아 올린 업적을 기렸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주의 투쟁 과정에서 고인이 당한 수난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먹먹합니다. (고인의 업적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하려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동지였다"면서 오랜기간 파킨슨병을 앓아왔던 고인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대통령 아들하면 좋은일 많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굉장히 오랜 고통을 받으신 분이죠. 마음에 사랑이 많고 눈물이 많은 분…"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고인이 민주화에 기여한 업적을 강조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고초를 겪었던 고인을 회상하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조문에 앞서 SNS를 통해 고인을 상대로 친절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냈으며, 조국 민정수석은 "독재를 옹호하고 찬양했던 자들의 얼굴과 이름을 떠올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 전 의원의 장례는 나흘 간 가족장으로 치러칠 예정인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심의위원회를 열고 광주 5·18 국립묘지 안장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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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