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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노사분쟁 콜텍노사 잠정합의…"해고자 복직"

사회

연합뉴스TV 최장 노사분쟁 콜텍노사 잠정합의…"해고자 복직"
  • 송고시간 2019-04-22 21:06:29
최장 노사분쟁 콜텍노사 잠정합의…"해고자 복직"

[뉴스리뷰]

[앵커]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콜텍 노사가 13년 만에 해고 노동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내일(23일)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콜텍 해고 노동자들이 사측과의 오랜 투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4,464일, 13년 만입니다.

합의안에는 정리해고에 대한 깊은 유감과 명예복직, 해고기간 보상안 합의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인근 조합원 등 3명은 다음달 2일부터 회사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같은 달 30일 퇴사합니다.

아울러 사측은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때 콜텍지회 조합원 25명 중 희망자를 우선으로 채용하는가 하면 이들에 대한 합의금 지급과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해고노동자 임재춘 조합원은 복직 소식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임재춘 / '콜텍' 해고노동자> "13년의 세월에 우리들은 청춘을 다 버렸는데 어떻게 보면 나라가 한 중소기업 사장이 저질러 놓은 것을 나라가 처리해주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기타를 생산하는 악기업체 콜텍은 2007년 공장을 해외로 옮기면서 국내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습니다.

이 때부터 해고노동자들은 13년째 복직투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들은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면서 패소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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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