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평화여정에 큰 힘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누르술탄에서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비핵화를 선택하고 미국의 경제원조를 받은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비핵화 성공사례에 주목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핵 포기 이후 지난 30년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 우리 카자흐스탄의 지혜를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구 소련 해체 과정에서 핵보유국이 된 카자흐스탄은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전략핵탄두 1400여기를 폐기했습니다.
미국은 카자흐스탄 등에 4년간 16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카자흐스탄의 성공사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남과 북, 미국 정상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 정상은 카자흐스탄 비핵화의 경험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비핵화를 선택하고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강국이 된 카자흐스탄의 경험을 공유한 문 대통령이 북미간 간극을 메울 해법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누르술탄에서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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