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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목소리 커지나…"주주활동 강화해야"

사회

연합뉴스TV 국민연금 목소리 커지나…"주주활동 강화해야"
  • 송고시간 2019-04-22 21:29:38
국민연금 목소리 커지나…"주주활동 강화해야"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660조원으로 이중 120조원을 국내 상장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만 290여곳으로 상당수 기업의 주요 주주입니다.

재계는 반발하지만 국민 노후에 쓰이는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의 주주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 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고 조양호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자 경영에 개입한다며 재계가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창목 /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장기적으로 보면 주주 가치 제고 경영이 정착되고,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상장 기업의 지배구조는 아직 후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세계 최하위이고 회계문제도 종종 불거집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등 주주활동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는 단기 수익을 노린 적대적 주주행동주의와 달리 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웁니다.

<김남근 /변호사> "(주주권 활동은) 비공개 대화를 하고 개선이 안 되면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리스트를 공개해서 공개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

또 '큰 손' 국민연금이 다른 기관투자가가 연대해 주주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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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