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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먹거리 안전 비상인데…이제 "배출원 연구"

사회

연합뉴스TV 미세먼지에 먹거리 안전 비상인데…이제 "배출원 연구"
  • 송고시간 2019-04-22 21:34:03
미세먼지에 먹거리 안전 비상인데…이제 "배출원 연구"

[뉴스리뷰]

[앵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간과하기 쉽지만 이 문제는 농촌도 예외가 아닙니다.

야외작업 많은 농민 건강은 물론이고 농작물이나 가축에 해를 끼쳐 먹거리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부 대책은 한발 늦고 너무 여유있어 보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과 공장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주원인으로 여겨지는 초미세먼지.

하지만 초미세먼지는 도시와 농촌지역을 가리지 않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일 때의 관측자료를 보니 대부분 군단위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나쁨' 수준을 나타냅니다.

농촌에서도 농업 폐기물 소각이나 비료 사용시 적잖은 초미세먼지가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암모니아는 농촌이 국내 배출량의 77%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정병룡 / 경상대학교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농업인의 안전과 건강에 관한 이슈이고요. 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 또 미세먼지에 의한 농식품 먹거리에 중금속 등에 의한 오염 문제가 상당히 시급한 문제라고…"

실제 소비자들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노지 생산 채소는 미세먼지에 노출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와 먹거리 오염의 관계에 대한 민간 연구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뒤늦게 나온 정부의 농촌 미세먼지 대책은 암모니아 배출원을 연구하고 농업폐기물 수거처리반을 운영하겠다는 정도에 그치는 실정.

먹거리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할 적극적 대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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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