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손학규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 중심의 바른정당계에 이어 안철수계마저 손 대표에 등을 돌렸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창업주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 인사들이 손학규 대표 압박에 나섰습니다.
안철수계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지난주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안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의원도 공개적으로 손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내홍 사태에 직면한 손 대표가 "추석까지 당 지지율 10%를 달성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지도부를 쇄신해야 한다는 것이 안철수계의 판단입니다.
특히 이 의원은 독일에 체류 중인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원론적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평화당과 합당해 '도로 호남당'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처럼 안철수계가 등을 돌리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손 대표는 숨고르기에 나섰습니다.
손 대표는 평화당이나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강수도 일단 유보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라 단결할 때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이제 와서 다른 당과 통합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바른정당계에 이어 안철수계마저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하면서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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