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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린사모 투자금' 의혹만 무성…수사는 흐지부지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린사모 투자금' 의혹만 무성…수사는 흐지부지 우려
  • 송고시간 2019-04-23 07:31:49
[단독] '린사모 투자금' 의혹만 무성…수사는 흐지부지 우려

[앵커]

클럽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의 자금 수사가 사실상 공백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 연루 의혹 등 소문이 무성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린사모에 대한 처벌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보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클럽 버닝썬의 자금흐름을 분석 중인 경찰은 버닝썬 공동대표 외에도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대표 등 투자자들까지 횡령 혐의로 입건·조사 중입니다.

다만 버닝썬 지분 20%를 소유한 린사모는 입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린사모와 관련해서는 린씨의 한국인 가이드 안모씨만 대포통장을 만들어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황.

안씨가 버닝썬 직원이 아니었던 만큼 대포통장 개설에 린사모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씨 지인들 명의로 만들어진 대포통장에 입금된 버닝썬 수익금이 린사모에게까지 흘러간 증거는 아직 찾아내지 못한 상황.

실제로 린사모가 국내에 투자한 거액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경찰 내 명확한 수사 주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 린사모의 남편이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해 자산이 수천억 대만 달러에 달한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이에 앞서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남근 / 변호사> "외국에서 얻은 범죄수익을 한국에 와서 투자라는 명목으로 은닉할 경우에는 범죄 수익 은닉 및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형사처벌을 하면서 거기에 대한 부과 형으로 추징이나 몰수의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대만에 체류 중인 린사모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낸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입건 상태가 아니라 강제성은 없습니다.

결국 린사모를 둘러싼 의혹만 무성한 채 흐지부지 마무리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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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