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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자본"…희비 엇갈리는 인터넷 전문은행

경제

연합뉴스TV "관건은 자본"…희비 엇갈리는 인터넷 전문은행
  • 송고시간 2019-04-23 09:58:38
"관건은 자본"…희비 엇갈리는 인터넷 전문은행

[앵커]

남의 돈 맡아 굴리는 금융사는 자산 건전성과 함께 위기에 버틸 수 있는 자본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메기가 되겠다던 인터넷 전문은행들 일부의 사정이 썩 좋지 못합니다.

K뱅크는 증자 불발로 일부 대출이 중단됐고 제3인터넷은행 후보들도 자본 확충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K뱅크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가 연 2.4%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최근 2.1%로 떨어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직장인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일부 상품 판매도 중단됐습니다.

원인은 자본금입니다.

1대 주주가 될 예정이던 KT가 25일까지 자본금 5,900억원을 납입하기로 했는데, KT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은행 대주주 자격 심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KT 담합협의 조사로 중단돼 유상증자가 불발된 영향이 큰 것입니다.

반면, 자본금 1조 3,000억원으로 케이뱅크의 3배에 가까운 카카오뱅크는 순항 중입니다.

지난해 순손실도 210억원으로 올해 안으로 흑자전환도 전망됩니다.

충분한 자본금 확보 여부가 영업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기관의 가장 안정적인 자원은 자기자본 형태로 조달되는 자본이라고 할 수 있고요. 보다 안정적 대출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금융서비스가 보다 원활히 제공될 수 있는 기본적인 작업이라고 보여집니다."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도 본인가 뒤 자본금 2,500억원에서 시작해 수년 내 1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

하지만, 1대 주주인 핀테크업체 토스를 금융자본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는데다, 주주 구성상 자본 1조원 확충 방안에 의문이 나오고 있어 본인가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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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