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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진 강타…고층빌딩 수영장 물이 폭포처럼

세계

연합뉴스TV 필리핀 지진 강타…고층빌딩 수영장 물이 폭포처럼
  • 송고시간 2019-04-23 12:30:58
필리핀 지진 강타…고층빌딩 수영장 물이 폭포처럼

[앵커]

어제(22일) 오후 필리핀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숨진 가운데, 무너진 건물 아래 갇힌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히 주저 앉은 구조물 앞에서 구급대원들이 각종 중장비들을 동원해 산산조각난 잔해들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립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있던 한 생존자가 들것에 실려 황급히 옮겨집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서쪽에 있는 루손섬 부근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22일 오후 5시쯤.

진앙으로부터 60km 가량 떨어진 마닐라 시내에서도 고층 빌딩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루손섬 팜팡가 지방에선 공항이 파손되고 건물 두채가 무너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고층건물 옥상 수영장 물이 마치 폭포처럼 삽시간에 쏟아져 내리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지만,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붕괴된 건물 잔해 아래엔 매몰된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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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