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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러 정상회담'…미국 '제재 우회로' 주시

세계

연합뉴스TV '북ㆍ러 정상회담'…미국 '제재 우회로' 주시
  • 송고시간 2019-04-24 09:19:45
'북ㆍ러 정상회담'…미국 '제재 우회로' 주시

[앵커]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미국 행정부도 이번 회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균열이 생기지 않을까 주시하는 모습인데요.

실질적인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일괄타결식 북핵 해법을 고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시점에선 빅딜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빅딜이란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는 겁니다."

미 행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적 대북 압박 전선에 균열이 생기지 않을까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국무부는 23일 북러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TV의 질의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된 비핵화, 즉 FFVD란 같은 목표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러시아를 방문했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외무 차관은 어떤 차이라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대북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해야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어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에 찬성한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제동을 걸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인도적 지원 명목 등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대북 제재가 견고한 상황에서 이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정 박 선임연구원은 "비건 특별대표의 모스크바 방문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러시아의 염려를 누그러뜨리고, 대북 공조를 확인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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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